잦아진 태풍의 원인과 강도, 발생빈도에 대한 쉬운 이해
찜통 더위와 잦아진 태풍으로 인해 우리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날씨기후를 연상하면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올 여름 기상이변에 따른 장마가 대한민국을 물 바다로 만들면서, 그동안 기후변화가 멀게만 느꼈던 우리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태풍의 빈번한 발생과 강도가 어떠한 기준에서 결정이 되는지 쉽게 이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태풍의 원인
원인은 적도 근처가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훨씬 많이 받아 생기는 열적인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저위도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아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며 고위도로 이동하는 기상 현상에서 발생합니다. 일단 태풍의 씨앗이 생기면 상승기류로 발생한 구름이 비를 내리면서 열을 방출하고 방출된 열이 상승기류를 다시 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같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세력이 강해지고 태풍이 됩니다. 태풍은 파랑, 해일, 수해, 풍해를 몰고 오는,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17m/s 이상인 강력한 열대저기압입니다. 태풍 이름 뒤에 (제명)이 붙은 이름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극심하거나, 또는 허리케인 및 사이클론의 이름과 중복되거나, 타 자연재해를 연상시킨다는 다양한 이유로 여러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태풍 이름을 짓게 됩니다.
강도와 크기
태풍은 강도와 크기에 따라 단계별로 분류되는데, 단계별 피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도 구분의 기준은 중심부근의 최대 풍속입니다. 태풍의 강도를 살펴보면, 풍속 17m/s이상 ~ 25m/s미만 (62~88km/h)은 약한 강도에 속하지만 쉽게 걸을 수 없고, 호흡에 어려움이 있으며, 고속 운전 중인 차량은 강풍에 밀리는 바람의 속도이며, 풍속 25m/s이상 ~ 33m/s미만 (89~117km/h)은 중간 강도로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가며, 가로수가 뽑히고 낡은 집이 무너질 수 있는 바람의 속도입니다. 풍속 33m/s이상 ~ 44m/s미만 (118~156km/h)의 경우, 강한 강도로 사람이 무언가를 붙잡지 않으면 서있기 어려우며, 기차는 탈선, 운전 중 차가 뒤집힐 수 있는 바람의 속도이며, 풍속 44m/s이상 (157~193 km/h)은 매우 강한 강도로 주택 구조물이 파괴되고, 사람과 돌이 날아갈 수 있으며, 침수피해가 일어날 수 있는 바람의 속도입니다. 태풍크기를 살펴보면, 강풍반경 15m/s이상 기준, 300km 미만 크기의 경우 소형, 300km에서 500km 크기는 중형, 500km에서 800km는 대형, 800km 이상은 초대형으로 크기별로 분류합니다.
발생 빈도
태풍의 발생 빈도는 연간 평균 26.1개입니다. 많은 해에는 40개, 적은 해에는 20개 이하일 경우도 있습니다. 태풍은 연중 발생하지만 1월부터 4월까지 태풍 수가 적고, 해면 수온이 27도 이상인 7월부터 10월까지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의 통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한 해에 3개의 태풍이 영향을 주고 있으며, 8월, 7월, 9월 순으로 3개월간의 태풍 수가 천체의 91%가 차지한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발생 지역을 살펴보면, 북반구가 72%, 남반구에서 28% 발생하는데 북반구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는 남반구는 빙하가 태양빛을 반사하는 반면, 북반구는 해양보다 비열이 작은 육지가 분포되어 있어, 같은 양의 에너지 흡수 시 온도가 더 쉽게 상승하며, 7월은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가 가장 멀리 떨어져 공전 속도가 느려지는 시기로 북반구의 여름은 남반구 비교 2,3일 더 길다고 합니다. 온난화로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 극지방과 적도의 열량 차이가 줄어들어 위도에 따른 온도 차가 줄어들어 대기 상하층부의 바람 차이도 줄어드는데 그 결과 무역풍과 계절풍이 약해지며, 상승 기류의 방해 요인이 사라진 조건에서는 열대저기압의 발생 빈도가 잦아질 뿐만 아니라, 이동 속도도 느려져 열대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져 강하게 발달하게 되고, 수명이 길어지면서 영향을 받는 지역과 범위가 확대됩니다. 온실가스로 상승한 기온의 93%가 해양에 흡수되며, 더 많은 수증기가 증발해 대기에 존재, 강우량의 증가가 태풍의 발생 빈도가 더 잦아질 것이라고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강력한 열대 저기압을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데 북대서양과 멕시코 연안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허리케인이라 부르고 인도양, 남태평양 호주부근은 사이클론이라 부르고 있습니다.